후지필름 X100V X100F 차이 비교와 추천 이유
안녕하세요. 요즘 사진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후지필름 카메라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. 특히 감성적인 디자인과 색감이 매력적인 후지 X100 시리즈를 살펴보다가,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두 가지 모델인 X100V와 X100F 사이에서 고민이 생기더라구요. 새로 나온 모델도 있지만 너무 비싸고, 제 예산에는 이 두 모델이 가장 현실적이었습니다.
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찾아보고 비교하면서 정리한 후지필름 X100V와 X100F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.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, 혹은 입문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해보겠습니다.
후지필름 카메라의 공통된 매력
후지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필름 느낌입니다. 디지털 카메라지만 필름카메라 같은 톤과 질감을 잘 살려주고, 클래식한 외형도 한몫을 합니다. 특히 X100 시리즈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에도 좋습니다. X100F와 X100V 모두 렌즈가 바뀌지 않는 단렌즈 고정형 모델로, 23mm 화각을 제공합니다. 이건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일상을 찍기 딱 좋습니다.
후지필름 X100F 주요 특징
X100F는 2017년에 출시된 모델입니다. 2430만 화소의 X-Trans CMOS III 센서를 탑재하고 있고요, 이미지 처리는 X-Processor Pro라는 엔진이 담당합니다. 이름이 좀 어려운데, 그냥 화질과 색감 처리하는 두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. 이 조합으로도 이미 충분히 예쁜 사진을 만들어줍니다.
AF 속도는 최신 기종보다는 살짝 느릴 수 있지만, 일반적인 일상 사진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. ISO 감도는 기본 200부터 시작해서 최대 12800까지 지원하며, 확장하면 더 높은 감도도 가능합니다. 셔터 속도는 최대 1/4000초, 연사는 초당 8장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. LCD는 3인치 고정형이라 각도 조절은 안되지만, 화면은 꽤 선명합니다.
무게는 약 419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. 그리고 뷰파인더는 광학식과 전자식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인데요, 실제로 들여다보면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. 배터리는 완충 시 약 390장 정도 찍을 수 있어요.
후지필름 X100V 주요 특징
X100V는 2020년에 새롭게 출시된 모델입니다. 외관은 비슷해 보여도 속은 꽤 달라졌습니다. 화소는 2610만으로 조금 더 올라갔고, 센서는 X-Trans CMOS 4, 그리고 처리기는 X-Processor 4가 들어가 있어요. 성능이 좀 더 빠르고,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.
무게는 약 428g으로 X100F보다 아주 살짝 더 무겁습니다. 디스플레이는 3인치 틸트형으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서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. 특히 바닥에 가까운 곳에서 찍거나 머리 위로 찍을 때 이 기능이 꽤 유용합니다. 또 터치스크린도 지원돼서 조작이 훨씬 쉬워졌습니다.
렌즈는 동일한 23mm F2이지만, 내부 구조가 개선돼 개방 조리개 상태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. AF 속도도 훨씬 빨라졌고요, 연사는 초당 11장까지 가능하고, 전자셔터 사용 시엔 초당 20장도 가능합니다. 동영상 촬영도 4K까지 지원됩니다.
X100F와 X100V 스펙 비교
항목 | X100F | X100V |
출시년도 | 2017년 | 2020년 |
화소 수 | 2430만 | 2610만 |
센서 | X-Trans CMOS III | X-Trans CMOS 4 |
이미지 프로세서 | X-Processor Pro | X-Processor 4 |
ISO 감도 | 200~12800 | 160~12800 |
연사 속도 | 초당 8장 | 초당 11장 (전자셔터 최대 20장) |
디스플레이 | 3인치 고정형 | 3인치 틸트형 + 터치 지원 |
동영상 | FHD 1080p | 4K 30fps |
무게 | 419g | 428g |
뷰파인더 | 하이브리드 | 향상된 하이브리드 |
렌즈 | 23mm F2 | 개선된 23mm F2 |
가격대 (중고 기준) | 약 100~120만 원 | 약 160~180만 원 |
가격 차이,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
X100V는 기능도 많고 최신 모델이라 비쌉니다. 중고로도 160~180만 원은 줘야 구할 수 있어요. 반면 X100F는 100만 원 언저리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.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, 내가 카메라에서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가입니다.
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감성적인 사진 몇 장 남기고 싶은 게 목적이라면, X100F만으로도 충분합니다. 반면 영상 촬영도 하고 싶거나 빠른 AF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X100V가 훨씬 편하실 수 있습니다.
제가 X100F를 선택한 이유
저는 개인적으로 X100V를 너무 갖고 싶었지만 예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. 직접 사용해보니 X100F도 생각보다 성능이 충분하더라구요. 조작도 쉽고, 클래식 크롬 필터 하나만으로도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. AF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, 오히려 그게 더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있었어요.
틸트 액정이나 터치 기능은 처음엔 부럽기도 했지만, 생각보다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.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자주, 어떻게 찍을 것인가입니다.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가 아니라, 카메라를 찍기 위한 취미라면 오히려 X100F가 더 낭만적일 수도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후지필름 카메라는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입니다. 특히 X100F와 X100V는 둘 다 훌륭한 선택지입니다. 중요한 건 본인의 촬영 스타일과 예산, 그리고 카메라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. 최신 기능을 원하신다면 X100V, 클래식한 감성과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시다면 X100F도 전혀 부족함 없습니다.
이 글이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구매 전 꼭 직접 만져보거나 대여해서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려요. 좋은 사진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.
'IT리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아이폰 16 프로 맥스 내추럴 티타늄 1TB 실사용 후기 (0) | 2024.11.13 |
---|---|
에어팟4 노이즈 캔슬링 오픈형 무선이어폰 내돈내산 후기 (0) | 2024.11.12 |
로지텍 버티컬 손목보호 마우스 LIFT 사용후기 및 추천 이유 (0) | 2024.07.17 |